사진예술의 새로운 만남 중학교 시절 카메라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은 사진을 이해하기보다는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렌즈를 닦고 어쩌다 필름을 구하여 찍을 때 들리는 셔터의 소리는 늘 나를 각성케 했다. 렌즈를 통해 보이는 세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렌즈를 통해 만나는 세상을 형상화하는 일은 내게 언제나 화두였다. 내가 본 풍경과 렌즈를 통해 본 세상이 다르게 다가왔고, 어느 땐 전혀 다른 이질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둘 중의 하나였다. 사물이나 풍경을 보는 내 마음이 너무 편협하거나 사진을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결과였다. 대자연을 보는 눈을 새롭게 뜨기 위해 하루에도 아침 점심 저녁..
최근 근황작년에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땄어요. 지금은 소리 연습을 하면서 어린이 판소리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월요일마다 판소리 스피치 학교를 운영하며 판소리 교육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명창 대회에 나갈 수 있다던데?큰 대회 같은 경우는 만 30세가 넘어야만 명창부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저도 나갈 수가 있게 되었어요. 올해 31살이 되었거든요. 기네스 신기록 도전, 그 전에도 소리꾼 기록이 있었나요?우선 제가 판소리 다섯바탕을 완창하면서 익산시 인증 기네스 기록을 세웠어요. 또 최연소로 다섯바탕 완창한 사람으로 기네스 기록도 함께 받았습니다. 체력도 필요한 일인데, 어떻게 관리..
"한 세상 살지 않은 것처럼 살아라." 수많은 동물이 앞서 지나가더라도 코끼리가 뒤따라가면 앞서 간 발자국은 모두 묻힌다. 스님의 말씀은 코끼리 발자국이었다. 예술가로 접어들게 된 계기남성여고에 근무할 때 익산문인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소관섭 선생님이 한번 만나자고 해서 시청 앞 음식점에서 만나서 술을 한 잔 마셨습니다. 이때 익산문인협회에 들어와서 좀 도와달라고 해서 등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익산문인협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1996년이었고, 수필로 등단한 것은 2002년 1월입니다. 그 뒤 양점숙 선생님을 만나서 시조를 쓰게 되어 2009년에 시조로 등단했습니다. 본래 전공은국어국문학과를 다니다가 그 뒤 대학원에서 국어..
많은 신진 예술가들이 문화 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정거장’의 역할을 다하고 싶어요. 클라리넷을 시작하게 된 계기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시네마 천국이라는 영화를 처음 보면서 울었어요. 그 멜로디를 꼭 한번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악기를 찾아보니 그게 클라리넷 멜로디였어요. 그래서 클라리넷을 선택하게 됐죠. 하다 보니 좀 더 잘 연주하고 싶고, 전문적인 트레이닝도 받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유)예술나무컴퍼니 만들게 된 계기(유)예술나무컴퍼니를 만든 이유는 여러 음악인들에게 많은 기회와 예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회사를 창립하게 ..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무용가로 접어들게 된 계기할아버지와 함께 부모님께서 구 시장에서 조금 규모가 큰 사업을 하시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재롱을 많이 피우는 손녀딸인 저를 보시며 예능에 조금은 끼가 있어 보이셨는지, 5살 유치원을 다니고 있었을 때 할머니 손에 이끌려 무용 학원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56년간 오로지 춤에만 전념하며 예술가의 삶을 살아오고 있습니다. 간혹 힘들어 포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었으나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춤만이 제 인생의 전부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가장 애정이가는 작품대학 졸업 ..
잘 팔리는 사진보다는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진을 담고 싶어요. 사진예술가로 접어들게 된 계기초등학교 무렵, 추석 명절이면 아버지가 서울에서 카메라를 가져오셨습니다. 아버지가 가져오신 카메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알록달록 한복을 입고 처음 가족사진을 찍으며, 사진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틈틈이 용돈을 모아 즉석카메라를 들고 나가거나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빌려 가족과 친구 사진을 찍고, 인화되어 나오는 사진 보기를 즐겨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30여 년 전 전북 고창 선동리로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받은 첫 월급으로 전주로 달려가 고가의 수동 카메라를 구..
익산 예술인을 만나다 : 도예가 이광진제목 : '공예의 메카 익산' 만든 이광진 도예가 “나의 최종 꿈은 익산 공예미술관 건립입니다. 후배 공예인들이 작품을 마음껏 전시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익산 공예문화의 산증인 이광진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이사장(71)의 꿈이자 포부다.공예문화의 변방 익산을 일약 대한민국 공예특화지역으로 만든 그는 여전히 공예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1989년 원광대 미술대학 도예전공 교수로 발을 디딘 후 2016년 퇴직할 때까지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쉼 없이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작품활동도 이어온 천상 예술가인 그는 작품을 만..
익산 예술인을 만나다 : 문인화가 유은철 제목 : 조화를 구가해 화평을 품게 하다 문인화가, 남사 유은철을 만나다 누구나 꿈꾸는 그곳 문인화가 남사 유은철(83), 그가 탁자 위에 펼쳐 놓은 몇 장의 그림들을 가리킨다.그의 손끝을 따라가던 눈길이 잠시 한 곳에 머문다.그림 왼쪽의 화제는 ‘서록도(瑞鹿圖, 상서로운 사슴 그림)’라 쓰여 있다.눈밭을 노니는 사슴들은 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하지만 사슴의 행렬은 제각각이다.앞장선 사슴을 뒤따르는 사슴들의 걸음걸이와 보폭이 각각 다르다. 사슴들이 바라보는 방향도 한 곳이 아니다.어떤 사슴이 앞장서는 사슴을 쫓는가 하면 동료를 바라보거나 고개를 무리 밖으로 돌리도 했다. 그림의 주요 소재는 사슴..
익산 예술인을 만나다 : 송현숙 서예가 제목: 書畵同源, 붓은 달라도 길은 같으니 “과정 그 자체가 아름답지요” 그가 든 붓이 벼루에 담긴 먹 속으로 잠겨 들어 고요히 뒤척인다. 은은한 먹향이 작업실에 가득 채워진다. 그의 부드러운 손길이 붓을 들어 올려 벼룻가에 벼린다. 붓에서 약간의 먹물이 흘러나왔고, 먹을 머금은 붓이 가지런해졌다. 짧은 시간이었다. 어쩌면 호흡을 가다듬는 과정이 생략됐을지도 모를 만큼 그의 붓은 빠르게 벼루를 떠났다. 하얀 빛 속으로 들어간 붓은 칠흑의 점과 선들을 남기며 흘러간다. 운필에는 망설임이 없다. 붓은 무수히 꺾였다가 다시 일어서서 점을 찍고 획을 그었지만 부서지지 않는다. 그..
IKSAN CULTURE & TOURISM FOUNDATION
백제왕도익산 1000만명 관광도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