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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_이완희
문화관광의도시 익산입니다. 익산에 도착할 때 나오는 네비게이션 소리입니다. 그러나 오늘 익산엔 문화가 있을까요? 백제문화의 도시 익산, 화려한 백제의 문화의 중심지였던 익산은 오늘날 문화소외지역이 되었습니다. 익산 유일의 소극장 아르케는 2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예술의전당과 솜리문화예술회관에는 공연이 있는 날 보다 비어있는 날이 훨씬 많습니다. 지역예술가들이 모여 창작 작업을 해야 하는 아트센터는 'Go100 센터'로 바뀌어 예술보다는 관광에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문화예술의 거리는 '예술이 빠진 거리'가 되었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문화재단 및 시청 공무원들은 괜스레 욕을 먹고 있습니다.
과연 익산은 백제시대의 화려했던 문화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어 가보고 싶습니다.
첫 번째, 폐건물을 활용한 갤러리 예술의 거리. 솜리당 앞에 3층 건물은 모두 철거가 된 채로 흉물스럽게 세워져 있습니다. 누군가 건물을 사지 않는 이상 그 모습으로 거리를 지키고 있겠지요? 최근 들어 폐건물을 활용한 기획 전시회들이 이슈화되었습니다. 건물의 뼈대와 시멘트의 차가운 느낌을 살려 좀 더 트랜디한 느낌의 기획전시회를 통해 작가들의 작품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색다르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익산 아트센터. 기존의 아트센터는 고백센터가 되고 나서 아트센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트센터는 작가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어야 하고 작가들을 지원하는 장소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의 예술은 익산의 예술가들이 만들어갑니다. 코로나로 인해 문화예술 쪽 공모전과 지원이 쏟아지는 지금, 익산의 예술은 안녕하십니까?
세 번째, 근현대사박물관. 예술의 거리에 있는 근현대사박물관 앞 공터는 여러 사람들의 의문점을 낳고 있습니다. 저 공간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무엇에 쓰려고 남겨뒀을까? 박물관은 역사를 기록하는 곳입니다. 그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고 우리의 후대가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뛰어노는 박물관이 후대까지 이어져 나갈 박물관이 아닐까요? 공터의 공간에 바닥분수를 설치해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의 거리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아이디어들은 있습니다. 이제는 외부에서 답을 찾을 것이 아니라 익산 내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듯 가장 익산 같은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정책팀 | 조회 1171 | 2020-06-15 18:18
첨부파일
IKSAN CULTURE & TOURISM FOUNDATION
백제왕도익산 1000만명 관광도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