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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티투어버스 이용후기_진선주
익산 시티투어버스 이용후기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운 마음과 걱정으로 최대한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쯤, 익산시 소식지에서 오월부터 익산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재개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그동안 답답했던 터라 바람도 쏘일 겸 해서 멀리 여행은 못 가더라도 비교적 안전한 익산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버스 시간표를 캡처했다. 내가 사는 원대 사거리 주변 시내버스 승차장에 붙어있던 “익산 시티투어버스 승차장”이란 현수막이 생각났다. 난 버스 승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오랫동안 붙어 있던 현수막은 없었다. 그래도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얼마쯤 기다리자 저만치에 투어버스가 오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버스가 오는 속도로 보면 정차할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온몸을 다 해 손짓하며 따라가니 저만치에 버스가 섰다. 기사님은 “왜 여기서 타냐”고 하셨다. 사정을 이야기 하니 “원래 현수막을 잘못 붙여놓았다”라고 한다. 한 블록 더 가서 있는 승차장이라고 했다.
이렇게 버스를 타고 고스락에 내려 구경을 했다. 계획된 일정이 있기에 핸드폰에 캡처해놓은 시간표를 보고 서둘러 투어버스를 타러 나갔다. 그러나 버스는 오지 않았다. 영문도 모른 채 삼십분을 더 기다리니 투어버스가 왔다.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시민의 편의를 위해 버스 시간표가 바뀌었다”하시며 버스 시간이 안내가 되어 있는 리플릿을 주었다. 익산시 소식지에서 캡처한 시간표와 많이 달랐다. 시간표를 캡처한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음에도 시에서 배포한 시간표와 실제 시간표가 다르다는 것을 시민으로써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했다. 다음 코스로 교도소세트장을 구경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이라 투어버스 배차간격은 길었다. 원래 미륵사지에 가서 점심으로 순두부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교도소 세트장 주변에는 식당이 없었다. 음료수를 살만한 편의점조차도 없었다.
관광지라 하면 먹고 놀고 쉴 수 있어야 하는데 이곳의 편의시설은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에 계획했던 투어버스 시간표가 달라짐으로써 나의 계획도 어긋났다. 배 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났지만 무작정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한낮의 강한 햇빛을 피할만한 파라솔도, 앉아서 기다릴만한 의자조차도 없었다. 우여 곡절 끝에 투어버스 여행을 마치고 익산역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익산역에 상주하는 익산 여행 가이드를 만났다. 가이드에게 오늘의 전후 사정 이야기를 했다. 그분은 나처럼 “원광대학교 정류장에 대한 항의하시는 분들이 몇 번 있었다.”라고 한다. 만약 잘못 붙여놓은 현수막을 제거하면서 안내문을 붙여 놓았더라면, 바뀐 시간표를 여행자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를 했더라면(버스에서 처음 내릴 때 시간표를 나누어주는 방법),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이나 의자가 있었더라면 좀 더 즐거운 시티투어가 되었을 텐데 많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안합니다. 고스락, 교도소 세트장에 투어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햇빛을 피하고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교도소 세트장 주변의 편의시설(식당이나 편의점)을 지역주민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성기록
https://drive.google.com/file/d/1k-lcuwK-1P2O0b5U_aWxEUUE8aK8NYsi/view?usp=sharing
문화정책팀 | 조회 865 | 2020-09-01 09:06
첨부파일
IKSAN CULTURE & TOURISM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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